꿀팁 정보

로맨틱한 김태완스시 송리단길 송파본점

자본주의노마드 2024. 12. 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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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꿀팁 이야기만 쓰던 저에게 오늘 지극히 개인적이고 인간미가 돋보이는 글 하나 작성하려 합니다.

바로 송리단길 송파나루역1번 출구 앞에 있는 김태완스시 송파본점인데요.
무려 3년째 기념일마다 이곳에 방문하고 있답니다.

 

- 기본 정보

주차 가게 앞 4대 가능

화장실 가게 밖 / 다소 불편

배달/포장 가능

영업시간 매일 10:30 ~ 22:00

라스트오더 21:30 

가게번호 0507-1397-3308 / 02-2202-3303
 

 

 

때는 2021년 12월 25일!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생과 함께 크리스마스날 만나게 되었는데요.

크리스마스날 뭐하냐는 말과 함께 약속을 잡게 되었고, 급하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날 함께 만나 저녁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꽁냥꽁냥한 분위기였습니다. 당연히 서로를 좋게 생각하고 좋은 감정이 있어 가능했겠지만요.

잠실에서 만나 맛있는 저녁을 먹으려했지만 아쉽게도 크리스마스 당일은 이미 예약해놓은 손님들로 인해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잠실 롯데몰에는 사람들 인파에 밀려 자연스럽게 석촌호수를 지나 송리단길로 걸어갔는데요.

오히려 좋은걸까요? 걸으며 이야기도 하고 마침 일몰 시간에 맞아 해지는 모습을 보여 같이 풍경 사진도 찍었답니다!

석촌호수 일몰


거리에 커플들은 차고 넘치고 거리엔 인생네컷, 포토그레이를 찍으려는 사람들이 가득, 식당엔 하하호호 사람이 넘쳐 결국송리단길을 지나 김태완스시를 오게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잠실에 오면 석촌호수가 생각나고 석촌호수가 생각나면 송리단길이 생각나고 기분이 좋습니다. 롯데월드도 있어 이곳은 로맨틱하고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암튼 김태완스시에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 2021년 12월 첫방문


알고보니 여기는 근처 주민들이 방문하고 배달 주문이 많은 곳이더라구요?
다행히 자리가 있어 착석! 주방장님이 크게 "어서오세요"라고 파이팅 넘치게 인사하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주방장님 아직도 계시나요?)
직원분들은 많이 없었고 아무래도 코로나가 한창이라 포장 주문 등 고심이 많았던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나가사키 짬봉
초밥 세트
초밥 세트
나가사키 짬뽕

음식은 여자친구에 집중하느라 어떤 맛이었는지도, 어떤 서비스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꽁냥꽁냥하고 설레던 기분으로 초밥과 나가사키 짬뽕을 먹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는 해산물을 잘 못먹는데요. 이 날 저를 위해 초밥집이여도 그냥 들어왔다네요. 본인은 소고기초밥, 계란초밥, 돈까스 등 다른 메뉴 먹으면 된다고. 저는 정말 복받았네요. 지금도 서로 이해해주고 양보도 잘한답니다.


- 2022년 12월 두번째 방문

2022년 12월 방문 사진이 많이 없네요.

2종류 초밥

 

미니케이크 서비스

크리스마스라고 미니 케이크에 초까지 주셨네요! 직원분들이 참 센스가 좋다고 생각한 날이었습니다.
기본 샐러드에 미니우동은 항상 한결같아 좋았습니다.

미니우동

 

세트 시키면 나오는 미니우동

이 날은 공식 1주년인데요. 연애하고 편지도 주고받고 참 행복했던 기념일이었습니다! 1년 전에는 편지를 주고 싶어도 주기 힘든 관계였지만요!!




- 2023년 12월 세번째 방문

2023년 12월 크리스마스 방문

돈까스 세트


이날은 초밥세트와 돈까스를 시켰지만 사진이 많이 없네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아 정신이 다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돈까스를 먹고 저는 초밥은 먹었는데요. 이 날 솔직히 서로 기대이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좋았지만, 맛이 변한것같다고.. 돈까스 러버인 제 여자친구가 특히 만족스러워 하지 못했습니다. 초밥이야 안성재급 미식가가 아니면 잘 모르겠지요. 암튼 사진도 없는걸 보니 다소 실망감이 보이네요.


 하지만!!

- 2024년 12월 네번째 방문 

이번 방문은 많이 달랐습니다.

저와 여자친구 모두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고, 정말 열심히 2024년을 살았거든요. 정신은 그 누구보다 서로 없었지만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더 보듬어주는 한해였습니다. 저는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갈등 해결 방식을 보는데요. 사람이 다양하듯 갈등이 생기면 사람마다 풀어가는 방식이 다른데요. 제 여자친구는 항상 말을 예쁘게 하고 대화로 진중하고 차분하게 풀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사람의 좋은 면도 당연히 봐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연애를 하면서 이러한 갈등 해결 방식에 더 반하게 되었고, 존경스럽기까지만 부분이었습니다.

 

아무튼!

가게 앞 간판
가게 전경 사진

가게 앞 차량이 즐비한걸 보아 왠지 더 신뢰가 갑니다.

가게 메뉴판

가게 앞에 정찰제 공시를 잘 해놓으셨네요. 개인사업자의 바이브가 느껴집니다.

오금로 148에 위치한 김태완스시

본업에 충실하신 주인장님 답게 크게 '초밥'이라고 써놓으셨네요

오마카세스시 27,000원

 

패밀리세트(3인) 79,000원

티오더로 주문하는게 편하고 

파티션으로 구분되어 있는 가게 내부
오마카세 스시

오마카세스시. 후토마키도 함께 나와 다채롭게 제공됩니다.

초밥1

초밥2
초밥3
초밥4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저도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공감이 되는 부분인데요. 어느 매장을 가든 손님에게 오며 가며 인사하고 싹싹하게 하기 쉽지 않은데, 김태완스시 송파본점 직원들은 파이팅 넘치고 손님에게 메리크리스마스 인사도 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사장님! 직원분들 칭찬 많이해주세요~)

가게 내부

맛있게 먹고 계산까지!

배달 주문도 많고 라이더분들도 고생하십니다!

포장 주문


- 마치며

 

오늘은 송리단길에 위치한 김태완스시 송파본점 리뷰를 해보았는데요.

리뷰라고 하기에 부끄러울만큼 개인사를 많이 적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김태완스시는 저와 제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곳이고, 매년 방문할만큼 추억의 장소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저희 커플도, 김태완 스시도 많이 발전하고 변화한 것 같네요.

한결같이 송파주민분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고 직원분들도 좋은 서비스도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내년에도 방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